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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클리닉
알코올 중독의 원인 및 증상
01
원인
02
중독의 단계별 증상
알코올 중독 자가진단 및 치료
03
자가진단
알코올 남용과 알코올 의존을 합하여 일반적으로 알코올 중독이라 하는데, 이 선별검사는 알콜중독의 유무를 짧은 시간 내에 적용하여 진단하는데 사용됩니다. 최근 6개월 동안 당신의 생활에서 아래 문항 중 4개 이상이 해당된다면 알코올 중독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꼭 전문가와 상의하여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으십시요.
① | 자기연민에 잘 빠지며 술로 인해 이를 해결하려 한다. | 예 / 아니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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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 혼자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 예 / 아니오 |
③ | 술 마신 다음날 해장술을 마신다. | 예 / 아니오 |
④ | 취기가 오르면 술을 계속 마시고 싶은 생각이 지배적이다. | 예 / 아니오 |
⑤ | 술을 마시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면 거의 참을 수가 없다. | 예 / 아니오 |
⑥ | 최근에 취중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2회/6개월) | 예 / 아니오 |
⑦ |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술이 해로웠다고 느낀다. | 예 / 아니오 |
⑧ | 술로 인해 배우자(보호자)가 나를 떠났거나 떠난다고 위협한다. | 예 / 아니오 |
⑨ | 술이 깨면 진땀, 손떨림, 불안이나 좌절 혹은 불안을 경험한다. | 예 / 아니오 |
⑩ | 술이 깨면서 공포(섬망)나 몸이 심하게 떨리는 것을 경험하거나 혹은 헛것, 헛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 예 / 아니오 |
⑪ | 술로 인해 생긴 문제로 치료받은 적이 있다. | 예 / 아니오 |
04
치료
알코올 중독자의 치료 중 제일 먼저 시작되어야 하는 것은 해독인데, 이 기간 중 심각한 금단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려면 입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동반된 다른 정신적, 신체적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같이 치료해야 하며, 또한 음주로 인해 자신이나 타인의 신체적, 정신적 위험이 일시적으로 있다면 입원치료를 하여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합니다. 입원치료의 최종 목적은 술을 끊게 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로 복귀하여 적응하며 살아가도록 돕는데 있습니다. 한편 입원치료는 심한 고통을 받아왔던 가족들에게 일시적으로 휴식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 본인보다는 보호자들이 병원이나 요양원에 입원할 것을 강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환자의 인권, 재산권, 직장 생활, 자존심 등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하실 것을 권합니다.
환자 스스로 병원을 찾아와 충분한 기간동안 치료를 받고 술을 끊은 뒤 퇴원을 한다면 가장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의 음주문제를 부인하거나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드뭅니다. 환자들이 인정하지 않더라도 환자의 자유의사를 존중하여 스스로 치료를 요청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환자를 꾸준히 설득하면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스스로 치료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때는 알코올 치료라는 험난하고 장시간을 요하는 과정이 오히려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강제적으로 환자를 격리시켜 일시적으로 술을 못 마시게 할 수는 있지만, 자신이 심각한 병에 걸려 있으며, 이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고, 치료를 받고 끊어야겠다는 마음이 스스로 생기지 않는다면 자주 재발하거나 상습적인 음주상태로 빠지며 됨으로써 재활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병원에서 금주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입원치료를 오래 한다고 하여 퇴원한 후에도 금주할 가능성이 그만큼 비례적으로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병원 입원 전에 가족과 충분한 대화의 시간을 가지시고 스스로 금주의지를 갖도록 하는 것이 저희 병원에서 더욱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최선의 길입니다.
치료는 타인의 강요에 의해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많은 환자들이 술을 마시고 싶은 욕구로 인해 계속 갈등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갈등은 치료에서 필연적으로 거치는 과정이며 이런 과정을 극복하고 치료받고자 하는 동기를 강화하는데 재활치료의 중점을 둡니다. 알코올 중독자들은 자신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거나 자신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부정하고 합리화하는 반면 주변사람들(특히 감정적 교류가 많은 가족들)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어서 자신의 문제를 남의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에게는 술로 인한 증상과 객관적인 현실을 인식시키고, 환자 스스로가 자신은 술에 대해 무기력하고 조절 능력이 없음을 인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알코올 중독이 병이라는 사실과 알코올 중독이 어떤 병인지 그리고 이 병에서 회복되는 유일한 길은 술을 완전히 끊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환자와 가족들이 깨달아야 합니다.
음주문제 치료를 받으러 올 즈음의 환자에게는 음주만이 모든 상황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상황에 대처하는 좀더 나은 기술을 개발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또한 술을 피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는 기술과 동료에 의한 음주의 유혹을 극복하는 방법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알코올에 중독 되면 다른 모든 일을 포기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술을 구하거나 마시거나 취한 상태로 보내게 되며, 술 마시지 않는 친구나 가족들로부터는 이미 멀어져있게 됩니다. 직장은 술을 사거나 마시기 위한 수단일 뿐이고 직장에서의 성취감이나 진취적인 면은 찾아 볼 수가 없으며, 취미, 운동 등 집단 활동들은 음주에 맞춰져있고, 음주 외에는 즐거움이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음주를 중단하려면 음주했던 시간을 채우면서 환자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른 활동들이 개발되어야 하며, 음주가 주는 즐거움은 다른 즐거움이나 직업 활동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알코올 중독자는 자신의 정서를 파악하고 언어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강한 부정적 정서를 드러내거나 감정 조절에 실패하면서 재발하게 되는데 주위 분들이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거나 이러한 감정의 원인을 알아 극복하도록 지지해 주셔야지 재발을 방지하게 됩니다.
알코올 중독자는 음주문제가 생기기 전부터 만족스러운 대인관계를 성취하는데 실패하였고, 술을 마시지 않는 친구는 없으며, 중요한 사람과의 관계는 손상을 입었거나 상실되어 있는 등 주변에 자신을 이해하고 격려해 주는 사람이 없어집니다. 따라서 적절한 사회적 지지는 알코올 중독의 재발을 방지하므로, 저희 병원에 치료받기 전이나 후에도 사회적 지지체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