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A HOSPITAL

    [기사_111107]김미영 과장 공황장애의 증상과 치료

    페이지 정보
    작성자가나병원
    등록일 2025-09-01 18:16
    조회14

    본문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sectionId=1010070000&subSectionId=1010070000&newsId=20111104000242 로 검색하시면 기사를 바로 보실수 있습니다. 


    40대 중반의 K 씨는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자영업자다. 그런데 어느날 주말 낚시를 떠나기 위해 운전을 하던 중 갑자기 가슴이 마구 뛰고, 금방이라도 죽을 것만 같은 공포감이 몰려드는 증상을 느꼈다. 더이상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낚시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후에는 비행기 타는 것도 무서워 여행은 아예 엄두도 못내고 있다. K 씨는 정신과에서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불필요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불안감

     가수 김장훈 씨가 어린 시절부터 앓아온 공황장애가 재발해 입원하면서 공황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공황장애는 김장훈 씨뿐만 아니라 차태현 김하늘 하유미 씨 등 연예인에게 많아 '연예인병'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공황장애는 굳이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비정상적인 불안으로 인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

    공황장애의 증상은 크게 신체증상, 사고증상, 행동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신체증상으로는 심장박동의 증가, 호흡곤란, 근육긴장, 식은 땀, 두통, 어지럼증, 손발저림, 토할 것 같은 느낌 등이 있다. 공황장애는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과 비슷해 혹시 심장마비로 죽는 게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런 증상 때문에 목숨을 잃거나 몸에 후유증을 남기지는 않는다.

    오히려 신체증상보다는 사고증상과 행동증상이 더 심각할 수 있다. '내가 이러다 죽는 것은 아닐까',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 있다가 공황발작이 생기면 나는 어떡하지'라며 걱정하는 것이 사고증상이다.

    이런 불안한 사고가 반복적으로 일어나서 평상시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주는 행동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지하철, 차량, 터널 등 공황발작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과 장소를 피하는 '임소공포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감정적으로 자극받는 일이나 사람을 피하면서 외출을 꺼리기도 한다. 긴장상태는 근육이나 관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서 두통, 근육통 등이 동반될 수도 있다.

     #대인공포증, 강박증과 구분해야

     그러면 이런 공황장애와 같은 불안장애들은 왜 생기는 걸까. 현재 가장 설득력 있는 원인은 교감신경계의 과반응이다.

    공황장애는 교감신경계의 주요 신경전달물질인 노에피네프린을 분비하는 청반핵이라는 뇌 부위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심장이 빨리 뛰고, 식은땀이 나고, 손발이 저리는 등의 증상은 인체의 교감신경계의 활동이 증가하였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위험을 경고하는 역할을 하는 청반핵이 잘못된 경고를 울리는 바람에 각종 신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평소 겁이 많고 소심한 성격을 가진 이들에게 잘 생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는 않다. 공황장애는 생물학적 원인이 작용하는 병이기 때문에 걱정이 없고 쾌활한 사람에게 생길 수도 있다.

    자기에게 생긴 불안감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된다면 정신과를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불안이 주증상인 장애에는 공황장애 외에도 대인공포증, 강박증, 범불안장애,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불안장애라는 큰 범주로 묶을 수 있지만 증상과 치료기법은 조금씩 다르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심근경색증, 승모판탈출증, 알코올 의존환자의 금단증상 등일 때도 공황장애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면담이 필요하다.

     

    #약물치료로 상당한 호전 기대

     공황장애 발병률은 대략 전체 인구의 2~5% 사이이고, 전체 인구의 25~30%는 지난 1년간 적어도 한 차례의 단순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공황장애의 경우 대표적인 치료법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다. 현재의 의학 수준으로 증상이 발생하더라도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약물치료에서는 항우울 약물과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항불안 약물이 주로 사용된다. 필요에 따라 다른 계열의 약물처방을 하기도 한다.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에 대한 정확하고 상세한 교육과 왜곡된 사고를 교정하는 인지치료가 시도된다. 불안과 긴장을 완화시키는 호흡훈련과 긴장이완훈련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자신이 회피해 오던 자극과 장소에 의도적으로 도전하는 노출훈련이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김병군 의료전문기자 gun39@busan.com


    도움말=가나병원 김미영 정신과 진료과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외래진료안내 아이콘
    외래진료안내
    전화문의 아이콘
    전화문의
    오시는길 아이콘
    오시는길
    대리처방안내 아이콘
    대리처방안내
    비급여목록안내 아이콘
    비급여목록안내
    제증명발급안내 아이콘
    제증명발급안내